이 면도기를 구입했던 것이 99년 5월이던가요.. 구미에 내려간 첫 해에 구입한 것으로 기억하고 있습니다.
무려 10년간 잘 써왔는데 쓰는 내내 3구짜리를 언제 써보냐.. 라는 마음을 가지고 있었습니다(좋은것 써보고 싶은건 누구나 마찬가지 아니겠습니까..).
그런데, 몇일 전부터 전원케이블을 연결하고 면도를 하려는데(배터리는 이미 방전되어 배터리라 부를 수 없습니다) 뭔가를 태우는 듯한 냄새와 함께 '타닥타닥'하는 소리가 나더군요..;
처음에는 드디어 이녀석 수명이 다되었나.. 싶었는데 자세히 보니 전원부 쪽에서 불꽃-_-이 번쩍거리고 있는 것입니다..

그래서, 마침 메리크리스마스-_-라서 셀프선물을 해주기로 했습니다. 유훗..;
제품명은 Philips HQ7310 입니다. 저는 브라운보다 필립스 면도기를 선호합니다(라고 해봐야 전기면도기는 달랑 한제품만 쓰고 있었지만..). 브라운 같은 바타입보다는 2구나 3구짜리가 왠지 더 있어보인다고나할까요..ㅡ,.ㅡ;
아직도 피부에 뭔가가 자꾸 나기 때문에 손면도는 불가능합니다. 아주 볼만해집니다..ㅡ,.ㅡ;;;

자아.. 개봉하니까 이런식으로 들어있네요..

면도기는 한 번 더 래핑이 되어있고, 청소솔과 전원케이블이 내용물의 전부입니다.
파우치나 하나 줄 것이지 야박한것들..ㅡ,.ㅡ;
예전에는 저가제품도 파우치가 있었건만..ㅡ,.ㅡ;;

드디어 제품 개봉. 뭐.. 별거 없죠.. -ㅂ-;;
양 옆은 고무그립이 있어 그립감도 그럴듯합니다.

3헤드 제품이니 당연히 헤드는 3개... 손으로 눌러보니 제법 안으로 들어갑니다.

안쪽의 수염받이 공간이 상당히 넉넉합니다. 예전에는 적어도 일주일에 한 번 꼴로 제품을 해체-_-하여 전체 청소를 했는데, 수염받이가 상당히 좁아 1주일이면 꽉꽉 찼지만 이번에는 좀 더 여유-_-가 있습니다.

한가지 더 마음에 드는 것은, 완전방수는 아니지만(완전방수의 경우는 전원케이블에 실링 또는 패킹 처리가 되어있고 샤워중에 면도가 가능합니다) 헤드 방수 제품이기 때문에 예전처럼 면도기 청소하는데 10분씩 걸리지는 않는다는 것입니다.
실제로 5일정도 면도를 한 뒤 흐르는물에 그냥 씻어봤는데 잘 씻기네요.. -ㅂ-;;
일주일정도 사용해본 소감은.. 확실히 2헤드보다는 3헤드가 낫지만 퍼펙트한 제품은 아니라는 것입니다..ㅡ,.ㅡ; (특히 8시간 충전 35분 사용의 압박)
그래도 면도시간이 30초정도는 줄어든 것과 청소가 편하다는 점은 상당히 마음에 드네요..-ㅂ-